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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한여름 밤의 불청객, 모기로부터 아기를 지켜라



여름밤 열대야를 겪으며 겨우 잠재운 우리 아기를 깨우는 모기는 엄마와 아기 모두를 괴롭히는 불청객이다. 성인처럼 약을 바르기만 하면 쉬이 낫는 것이 아닌 이상, 아기를 위해 모기를 절대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모기로부터 아기를 지키는 방법 꼭 기억하자.
끈질긴 생명력 모기의 서식지는?
모기는 탄광의 지하터널이나 4,000미터 산 정상에서 발견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열대지방과 온대지방은 물론 극지방에까지도 서식하고 있다. 또한, 보통 7~8미터를 날아오르는데, 최근에는 엘리베이터나 기류를 타고 20층 이상의 고층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하니 고층이라고 절대 안심할 수 없다.
흡혈을 하는 모기는 암컷으로 알을 낳기 위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며, 한번 흡혈하면 3일 정도는 쉬면서 알을 키우게 된다. 반면, 수컷은 흡혈은 하지 않고 과일즙 등 당이 많은 성분을 먹고 산다. 보통 야외에서 서식하는 모기는 월동을 하지만, 대형 빌딩 등의 지하에 물이 고인 곳에서 서식하는 지하집모기의 경우는 월동을 하지 않고 사시사철 활동을 한다.
모기가 좋아하는 것을 피하라
모기는 최대 7m밖에서도 색을 구별할 정도로 좋은 눈을 가지고 있으며 진한 원색을 좋아한다. 빨강, 파랑, 검정색의 옷을 입었다면 모기에게 물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후각 역시 예민해 20m밖에서도 동물이나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한다. 땀 냄새, 아미노산 냄새, 발 냄새, 향수, 로션 등의 냄새를 좋아하며 수 백 개의 감지 센서가 있어 물체를 거의 모든 방향에서 정확히 인지 가능하다. 의외로 가만히 있는 사람보다 움직이는 사람에게 더 잘 달려든다.
밝은 빛이 있거나 습한 곳을 좋아하며, 아파트 주변에 논이나 습지가 있으면 모기가 아파트로 몰릴 수도 있다. 실내에서 물을 자주 갈아주지 않는 꽃병이 있다면 모기는 순식간에 늘어날 수 있다. 모기가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지 않는다면 절반은 예방한 셈이라 봐도 좋다.
모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모기는 사람마다 다른 혈액 속에 있는 호르몬과 스테로이드(부신피질호르몬)의 농도 및 땀과 함께 피부표면으로 배출되는 근육 내의 노폐물인 젖산의 냄새에 의한 차이로 흡혈대상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운동을 한 뒤 땀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모기에 더 잘 물리게 되고, 같은 공간에서 잠을 자더라도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 모기에 더 잘 물리게 된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보통 성인보다 체온이 약간 높다. 한창 성장을 하는 시기이고,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성인에 비하여 열의 발산량도 많다.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성인보다 많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모기에 더 잘 물리는 것이다.
모기 흡혈 후, 몸의 반응
한여름 밤 귓가에 윙윙대는 모기 소리에 벌떡 일어나 모기를 잡기 위한 노력과 모기 물린 곳이 간지러워 일어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모기는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 할 뿐만 아니라 물린 곳이 부어 오르고 가려우며 통증까지 유발한다. 그 외에도 잠을 못 자서 오는 스트레스와 물린 것에 대한 불쾌감, 언제 물릴지 모르는 불안감과 같은 정신적, 심리적인 피해를 유발한다. 그 외에도 신체적으로 흡혈 과정을 통해 전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모기 예방 현명하게 하는 법
모기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모기가 실내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항상 창문과 출입문은 닫은 상태로 관리하고, 창문에 방충망을 설치하며, 모기가 들어올 수 있는 작은 틈새들을 없애야 한다.
그리고 침실의 경우 통풍이 잘 되면서 모기가 침투하지 못할 정도의 모기장을 쳐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목욕을 자주하고 아기의 경우에는 파우더를 발라주는 등 개인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 모기가 쉽게 유인되는 것을 막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실내에 모기가 들어왔을 경우에는 뿌리는 약제를 사용하기 보다는 비교적 인체에 덜 유해하고 오래 지속되는 훈증식의 액체전자모기향 등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